한국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가 14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델 파워엣지(Dell PowerEdge) 제품군에 인텔의 4세대 제온 스케일러블(Xeon Scalable) 프로세서를 탑재한 13종의 차세대 모델을 추가헀다고 밝혔다.
이번에 추가된 신제품은 목적별 맞춤형, 지능형 컴퓨팅, 사이버 복원력, 지속가능성을 특징으로, 코어 데이터센터에서부터 CSP(Cloud Service Provider), 에지 등 다양한 환경, 그리고 AI와 같은 특정 한 목적에 맞춰 어떤 워크로드에서도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또한 자동화와 운영효율성의 향상, 제로트러스트 적용과 가속화, 전력효율성의 향상과 같은 오늘날 변화하고 있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부분에서 개선됐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김성준 DCS(Data Center Solution) 사업담당 부사장은 “이번 신제품은 코어 데이터센터에서부터 에지, 5G, 대규모 클라우드, AI 등 다양한 워크로드 전반에서 고객의 변화하는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성능과 안정성을 강화하도록 설계됐다”며 “이번 제품은 지속가능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공기 냉각 성능은 향상시키면서도 전력 효율성을 크게 향상 시켰으며, 전체 에너지 사용량을 제어하는 등 고객의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을 위해 설계됐고, 보안에 있어서도 서버 라이프사이클 모든 단계에 보안을 적용하는 계층형 보안 접근 방식을 채택해 사이버 복원력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표된 신제품에는'스마트 플로우(Dell Smart Flow)' 설계를 통해 시스템을 냉각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줄이고, 서버 성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이전 세대의 서버에 비해 냉각에 소모되는 전력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델은 고객들이 서비스형(as-a-Service) 방식을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델 에이펙스(Dell Apex)’ 포트폴리오에 컴퓨트 서비스를 추가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보다 효과적인 IT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파워엣지 서버 프로덕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박선정 상무는 "발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냉각 설계 방식과 이전 세대 대비 70% 더 많은 온도 센서를 적용해 지능적인 열 관리가 가능하며, 향상된 성능으로 데이터센터의 상면 공간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력 사용량을 최대 44% 절감할 수 있다"고 이번 신제품의 특징에 대해 설명했다.
박선정 상무는 "이번 신제품은 2017년에 출시된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탑재한 14세대 파워엣지 서버와 비교해 3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차지하는 공간과 발열은 크게 줄였다"고 말했다.
새로운 델 파워엣지 서버는 인공지능 및 분석에서 대규모 데이터베이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워크로드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포트폴리오에 추가된 제품들은 엔비디아 H100 텐서코어 GPU(NVIDIA H100 Tensor Core GPU)와 풀 스택 운영 AI 플랫폼을 위한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NVIDIA AI Enterprise) 소프트웨어 제품군 등 인공지능 및 머신러닝 분야의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CSP를 위한 서버인 델 파워엣지 HS5610과 HS5620는 1U 또는 2U 폼팩터의 2 소켓 서버로 대규모 멀티벤더 데이터센터를 관리하는 CSP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며, 냉기 통로(cold aisle) 서비스 가능 구성이 가능하다. CSP가 HS5610이나 HS5620 서버와 함께 오픈BMC(OpenBMC)에 기반한 시스템 관리 솔루션인 ‘델 오픈 서버 매니저(Dell Open Server Manager)’를 이용하면 다양한 이기종의 서버들을 보다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델 파워엣지 R760을 비롯한 차세대 파워엣지 제품군은 인텔 딥러닝 부스트(Intel Deep Learning Boost)’와 ‘인텔 어드밴스드 매트릭스 익스텐션(Intel Advanced Matrix Extensions)’을 내장한 4세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를 탑재해, AI 추론 성능을 최대 2.9배 끌어 올렸다. 또한 이전 세대와 비교했을 때 단일 서버에서 최대 20% 더 많은 VDI 사용자를 지원하고, 50% 더 많은 SAP S&D(SAP Sales & Distribution) 사용자를 지원한다. 델 파워엣지 시스템 구매 시 엔비디아 블루필드(NVIDIA Bluefield-2) DPU를 탑재해 함께 구매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추가 오프로드와 가속화 워크로드 격리 기능을 활용해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및 멀티 클라우드 구축 시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델은 간편한 서버 관리를 위해 강화된 모니터링 소프트웨어들과 신규 서비스를 소개했다.
델 클라우드IQ(Dell CloudIQ)는 사전 예방적 모니터링, 머신러닝과 예측 분석을 결합해 서버가 어디에 있든 관계없이 포괄적인 뷰를 제공한다.
델 iDRAC9(Dell iDRAC9)은 보다 간편하게 시스템을 구축하고 진단할 수 있도록 iDRAC(통합 Dell 원격 액세스 컨트롤러)에 인증서 만료 알림, 델 콘솔 원격 제어, GPU 모니터링 등의 기능을 업데이트해 서버 자동화와 인텔리전스를 향상시켰다.
차세대 파워엣지 서버는 조직 내 IT 환경의 제로 트러스트 구현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모든 사용자와 장비를 잠재적 위협으로 가정하고, 지속적으로 접근을 검증한다. 하드웨어 수준에서 반도체 기반 RoT(Root of Trust)와 ‘델 시큐어드 컴포넌트 인증(Dell Secured Component Verification, SCV)’을 통해 통해 설계부터 배송 단계까지의 공급망 보안을 유지한다. 또 멀티팩터 인증과 통합 iDRAC으로 접근를 승인하기 전에 사용자를 확인한다. 공급망 보안이 확보되면 기업들은 제로 트러스트 접근 방식을 강화할 수 있으며, 델 SCV를 통해 구성 요소의 암호화 검증 기능을 사용해 공급망 보안을 사업장 내부로까지 확장할 수 있다.
운영비용을 유연하게 관리하고자 하는 기업들을 위해 델 테크놀로지스는 서버를 구독하여 사용할 수 있는 ‘델 에이펙스(Dell APEX)’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펙스에 포함된 프로세서 기반 측정을 통해 고객들은 필요한 컴퓨팅 자원을 초과하는 오버-프로비저닝에 대한 비용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델은 향후 델 에이펙스 포트폴리오를 보다 확대해 온프레미스 베어메탈 컴퓨트 서비스를 구독형으로 제공하고, 에지 또는 코로케이션 설치 옵션도 지원할 계획이다.
예측 가능한 월 구독 형태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델 에이펙스 콘솔(APEX Console)을 통해 손쉽게 구성이 가능하고, 고객은 IT 운영 요구와 워크로드에 따라 안전하고 확장이 용이한 방식으로 자원을 운용할 수 있다.
다만 김성준 부사장의 설명에 의하면, 이 에이펙스 서비스는 나라별로 출시 일자는 상이하며, 우리나라는 아직 정확한 출시 일자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