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케어, 로봇 도입으로 공급 유통 프로세스 개선
베이케어(BayCare)는 미국 템파베이와 플로리다 중부 지역에 16개의 병원과 수백 곳의 서비스 시설을 운영하는 비영리 의료 단체다. 베이케어는 템플 테라스에 대규모 물류 센터인 베이케어 통합 서비스 센터(BayCare Integrated Service Center, BISC)를 두고 있다.
2007년 업계에서 처음 선보인 이 통합 유통 모델은 구매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공급 파이프라인을 관리함으로써 베이케어의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 물류 센터에는 수술 키트와 IV 튜브, 용액 봉지, 침대 옆 물주전자와 개인 변기 등 개인 보호 장비에 이르기까지 환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비축하고 있다.
베이케어 통합 서비스 센터는 최첨단 로보틱스를 구현하여 새로운 수준으로 주문을 이행하고 운영 효율성을 재정의하고 있다. (자료 제공=베이케어)
25대의 최첨단 로봇 배치
BISC에는 현재 25대의 최첨단 로봇들이 베이케어 팀원들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지원하고 있다. 로봇들은 25만 8000제곱피트(약 24,000m2) 규모에 이르는 BISC의 ‘픽 모듈 지역’에 배치돼 있다.
픽 모듈은 베이케어의 16개 병원과 웨스트 센트럴 플로리다 전 지역의 병원, 실험실, 외래 수술 센터 등 수백 곳을 지원하기 위해 하루에 약 1만 2000개의 주문을 처리하는 곳이다.
약 100명의 팀원들이 의료 용품의 재고, 유통, 운송 관리를 위해 BISC에서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이전에는, 주문이 오면 팀원들은 거의 130kg이 넘는 무게의 카트를 밀고 헤드셋을 통한 음성 안내를 들으며 통로를 오르내려야 했다. 이러한 무거운 카트는 팀원들에게 신체적 부담을 줄 뿐만 아니라 업무 처리 속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무거운 카트까지 로봇이 ‘척척’
이제 새로 구현된 프로세스에서는 팀원들이 무거운 카트를 밀고 창고를 가로지르는 일은 사라졌다. 로봇이 카트를 대체한 것이다. 주문은 개별 로봇에게 할당되고 팀원들의 터치스크린에 표시된다.
매핑 소프트웨어는 각 주문을 이행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경로를 구축하고, 로봇은 첫 번째 물품을 선택해야 하는 곳으로 이동한다. 팀원들은 로봇을 만나 물품을 선택하고 로봇의 짐칸에 물품을 올려놓고 터치스크린을 사용하여 로봇에게 다음 위치로 이동하도록 지시한다. 주문이 완료되면 로봇은 팀원들이 주문한 병원이나 시설로 배송할 주문을 준비하는 구역으로 이동한다.
BISC의 유통 기술 담당자인 샤넬 브래들리(Shanelle Bradley)는 “유통 센터를 장시간 이동해야 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업무가 훨씬 쉬워졌다.”면서 “팀원들은 육체적인 부담에서 벗어나 정확한 주문 이행에 더 집중할 수 있어 자신의 역할에 더 큰 만족을 느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