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시대를 맞이한 시놀로지의 성공 전략 공개
클라우드 시대가 되면서 기업의 인프라 부분에 대변혁이 일어나고 있다. 기업 IT 인프라의 핵심이었던 CPU와 스토리지를 외부의 클라우드에 의존하면서 기업들이 이전에 주로 사용하던 서버와 스토리지 업체들에게는 클라우드라는 새로운 상대와 경쟁을 시작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서버와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은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기존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구성된 솔루션으로 시장 공략을 시도하던 인프라 공급 업체들은 이제 여기에 서비스까지 추가해, 클라우드와의 통합된 방식으로 진화하는 등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NAS와 같이 기업 내에서 파일 서버로 주로 사용하던 스토리지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컨슈머 시장은 NAS 외에도 고용량의 USB나 썬더볼트 외장 디스크 등과 함께 새롭게 클라우드 서비스까지 등장하면서 다양한 스토리지 솔루션과 서비스가 난전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NAS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한가에 대한 해답을 시놀로지의 시장 전략에서 찾아볼 필요가 있다.
시놀로지 아시아 태평양 세일즈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조앤 웡(Joanne Weng)에게서 시놀로지가 이런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에도 성장하고 변화해 나가기 위한 전략과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와 엔터프라이즈 시장을 향한 의지를 확인해 봤다.
조앤 웡(Joanne Weng) | 시놀로지 아시아 태평양 세일즈 총괄 책임
▶ 시놀로지의 지난 해 성과와 2023년 비즈니스 전략은
지난 2022년은 전세계적인 경기 불황, 공급망의 혼란, 그리고 극심한 인플레이션 등으로 인해 IT 산업 또한 상황이 여의치 않아 지금까지도 많은 기업들이 인원 감축 등 구조 조정을 통한 생존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시놀로지는 이런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
확실히, 전세계 경제 상황이 불안해짐에 따라 개인 소비가 위축되고 전체 컨슈머 시장 자체가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시놀로지 또한 일반 컨슈머 시장에서 이런 경기 침체의 영향을 받아 매출이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비즈니스 시장에서 시놀로지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통합과 가치 포지셔닝, 그리고 기업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확장 전략, 더불어 팬데믹으로 인한 디지털 전환의 장기적인 효과로 비즈니스 시장에서는 오히려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시놀로지의 2022년 매출은 2021년도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전체적인 환경을 고려했을 때, 2023년부터는 경제 회복기에 접어들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시놀로지는 전체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장할 계획이다. 세부 시장별로 살펴보면 HD6500과 같은 고급 스토리지 서버와 엔트리 기종, DS 주력 제품의 리뉴얼이 진행되고 있으며, 더 많은 종류의 엔터프라이즈급 백업과 스토리지 제품, 그리고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판매 채널 측면에서 SI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지속 유지하며, 최신 제품 정보와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파트너에 대한 교육과 양성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비즈니스 고객에게 더 나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컨슈머 시장의 경우, 네이버나 쿠팡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좋은 판매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오프라인으로의 확장도 논의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솔루션 측면에서, 시놀로지는 이미 파일 서버와 백업 관련 솔루션에서 최우선 고려 대상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 두 솔루션 외에도 보안 감시와 같은 분야에서도 많은 기업들이 선호하는 솔루션으로 자리잡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시놀로지가 보안 감시 영상 스토리지 솔루션에 있어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상위 3개 기업 중 하나라는 평가다. 따라서 보안 감시와 팀 생산성,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를 위한 솔루션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시놀로지의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중소형 NAS 중심 하드웨어에서 최근 서비스 비지니스까지 영역을 넓혀가는 이유는
시놀로지가 프로슈머 시장부터 시작한 것은 맞다. 하지만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이전에도 많은 기업 고객들이 이미 시놀로지 솔루션을 업무 환경에서 사용하고 있었다. 이는 시놀로지의 신뢰성과 안정성에 대해 고객들이 이전부터 인정하고 있었다는 증거이며, 동시에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여전히 만족되지 못한 많은 요구사항이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B2B 시장에서 시놀로지는 여전히 많은 기회를 포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놀로지의 핵심 가치, 그리고 지속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부분은 바로 ‘자료 관리의 난이도를 낮추고 사용자가 간편한 방식으로 중요한 자료를 관리,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놀로지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통합과 애플리케이션 개발 능력을 통해 중소기업의 성능 요구를 충족시키면서도 비용 효율적이고 안전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기업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시놀로지는 현재 중소기업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포춘 500 글로벌 상위 1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의 기업이 시놀로지의 솔루션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 국내 중소기업 시장에서도 좋은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이미 SK 해운, 부국증권, SBS 등 다양한 분야의 대형 레퍼런스까지 확보하고 있다. 한국 시장에서 시놀로지의 전체 매출 중 절반 이상인 52%가 바로 엔터프라이즈 시장이 차지하고 있다. 향후에도 파일 서버, 백업, 보안 감시, 팀 생산성,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데이터 관리 솔루션에 대한 인지도를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시놀로지의 한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엔터프라이즈 시장 매출 비중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 클라우드 서비스의 등장이 NAS 시장을 위협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놀로지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시놀로지가 기업의 파일 공동 작업, 데이터 저장/보호 등 IT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을 때, 이미 많은 기업들이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동시에 구축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기밀 문서의 경우 기업은 유지 보수 비용이 높지만 높은 기밀성을 유지할 수 있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보관하고, 기밀성이 낮은 데이터는 대규모 배포가 쉽고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퍼블릭 클라우드에 보관하는 등 유연한 구성으로 편의성과 비용 효율적인 환경 구성을 시도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고객의 요구를 초기부터 인지하고 있던 시놀로지는 NAS 자료를 백업하거나 클라우드에 동기화하는 기능은 하이퍼백업(Hyper Backup)이나 클라우드 싱크(Cloud Sync)를 이미 오래 전부터 선보였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많은 장점이 있지만, 두 클라우드를 구성하고 통합하는 데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기술적으로도 많은 부분을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에 시놀로지는 2017년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 북미 시애틀, 그리고 아시아 태평양 대만에 데이터센터를 잇달아 구축해 사용자들이 긴밀하게 통합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시놀로지는 이런 데이터센터를 통해 엔드포인트와 SaaS를 보호하는 자료 백업, 동기화 솔루션인 C2 백업(C2 Backup), 그리고 영상 보안 감시 기록을 클라우드에 동기화하기 위한 C2 서베일런스(C2 Surveillanc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시놀로지 C2 클라우드는 전 세계적으로 80만 명이 넘는 누적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는 많은 기업들이 선택하는 기본적인 인프라 아키텍처 중 하나가 되고 있으며, 시놀로지 또한 퍼블릭 클라우드는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위협이 아니며, 이 두 가지가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시놀로지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과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두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필요에 따라 가장 합리적인 아키텍처를 구현하도록 도울 수 있다.
사용자가 시놀로지를 온프레미스에서 이용하거나 클라우드로 사용하더라도, 이용 방식의 차이에 관계없이, 필요에 따라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의 이점을 누릴 수 있으며, 이런 장점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국내에서 시놀로지는 SOHO와 SMB 중심의 하드웨어 유통 비즈니스를 펼쳐 왔다. 엔터프라이즈 고객 대상의 비즈니스 전략은 무엇인가
사람들은 시놀로지의 NAS 제품이 컨슈머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컨슈머 대상의 하드웨어 판매 위주의 B2C 기업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시놀로지는 수년 전부터 SOHO와 SMB등 기존의 고객뿐 아니라 본격적인 엔터프라이즈 시장까지도 확장을 시도해 왔으며, 기업의 자료 저장과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많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B2B 시장 개발 로드맵에 따라 채널 발굴과 관련 전략을 수립하고 있으며, 한국 현지 채널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과 교육을 통해 기업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 품질을 보장해 나가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시놀로지는 지난 5년간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도입 프로젝트의 수가 145% 성장했으며, 한국 중소기업 시장에서는 시놀로지가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용 스토리지 솔루션에 있어서 시놀로지 NAS는 이미 오래 전부터 뛰어난 성과를 보여 왔으며, SK해운, 부국증권, SBS 등 다양한 분야의 대형 기업들도 시놀로지의 스토리지 솔루션을 도입하는 등 B2B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런 성장세로 인해 현재 한국에서 시놀로지의 엔터프라이즈 시장 매출은 전체 매출의 절반을 넘어서는 52%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 2023년 국내 시장을 위한 시놀로지가 제시하는 핵심 가치는
시놀로지가 항상 제일 먼저 강조하는 것은 ‘보안’과 ‘안정성’이다. 개인과 기업의 중요한 데이터를 보관하고 관리하는 솔루션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보안과 안정성만은 어떤 경우에도 타협할 수 없는 시놀로지의 핵심 가치다.
이런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해 시놀로지는 항상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또한 시놀로지가 가장 자신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시놀로지는 전문 제품 보안 사건 대응 팀 ‘PSIRT(Product Security Incident Response Team)’를 구성해 제품 설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공식 출시 전후 모든 단계에서 보안 팀의 전문적인 검토와 테스트를 거치며 CVE(Common Vulnerabilities and Exposure) 취약점 발표 후 중대한 이슈로 검증되면 24시간 안에 취약점을 수정하는 것을 보장해, 업계 평균인 60일보다 훨씬 빠른 해결 속도를 자신하고 있다.
시놀로지는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출시 전, 완전한 테스트와 검증을 거친다. 모든 펌웨어와 구성 요소는 집중적인 I/O 읽기와 쓰기, 빈번한 전원 차단과 재부팅, 고온과 저온 테스트 등을 포함한 엄격한 품질과 신뢰할 수 있는 표준을 충족하는지 확인 과정을 거친다.
▶ 국내 시장에서 기대하는 성과와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은
제품과 솔루션 부분은 지속적인 혁신적 개발로 기업의 데이터 관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시작한 시놀로지의 강점을 앞세워 지속적으로 파일 서버나 백업, 보안 감시, 팀 생산성, 클라우드 서비스 등 다양한 솔루션에 대한 소프트웨어 설계와 적용을 강화해 사용자에게 효율적이고 원활한 데이터 관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다.
시놀로지는 2023년 한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20% 수준의 높은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그 중 B2B 시장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은 이미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파일 서버에서 백업과 보안 감시 등 다양한 솔루션으로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한국의 주요 기업들과의 협업해 더 많은 성공적인 적용 사례를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물론 컨슈머 시장에 대한 지원과 투자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개인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누구나 쉽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