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롭 하워드 스케일드애자일 아태지역 총괄/김동욱 스케일드애자일 코리아 대표
스케일드애자일, 한국 지사 설립 발표
국내 기업의 애자일 업무방식을 개발단계 넘어 전사 협업 확장 지원
기술의 변화가 빠르고 고객들의 요구가 다양해지면서 기업들은 제품과 서비스를 고객 요구에 대응하며 적시에 출시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됐다. 보통 제품과 서비스의 개발은 기업의 개발 부서만의 일로 여겨지지만 사실 이는 마케팅, 홍보, 영업, 재무, 인사 등 전 사업부서과 관련 있다. 전사적으로 서로 협업이 잘 될 때 고객과 시장에서 선택 받는 서비스와 제품이 탄생할 수 있고 기업은 경쟁력과 비즈니스 향상의 결과를 맛보게 된다.
애자일은 신속하게 반복 프로세스 등을 제공해 원활한 프로젝트나 워크프로세스를 가능하게 하는 협업과 워크플로우를 바라보는 관점이다. 각 팀이 무엇을 어떻게 만들지에 관한 선택을 안내하는 가치 체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최근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가운데 전사적인 협업의 방법으로 애자일이 부상하고 있다.
애자일 프레임워크 글로벌 기업 ‘스케일드애자일(Scaled Agile)’은 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 지사 설립 발표와 함께 국내 비즈니스 전략에 대해서 발표했다. 이번 기자간담회를 위해 방한한 롭 하워드(Rob Howard) 스케일드애자일 아태지역 총괄과 김동욱 스케일드애자일 코리아 신임 대표를 만나봤다.
롭 하워드(Rob Howard) 스케일드애자일 아태지역 총괄
▶ 애자일 방법론이 기업에 필요한 이유는
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유연하고 민첩한 대응을 위해 애자일 방법론을 고려하지만 이는 전사적인 문화로 자리잡아야 하는데 쉽지 않다. 때문에 적합한 프레임워크 선정이 중요하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SAFe(Scaled Agile Framework)를 통해 개발부서를 넘어 전사적 차원에서 모두가 애자일 방법론을 모든 업무에 적용하면서 빠르게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스케일드애자일은 글로벌 애자일 프레임워크 시장의 53%를 점유하며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전세계 50개 국가의 500여개 파트너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16개 국가에 지사를 두고 있다. 현재 전 산업 2만 기업과 포춘 100대 기업의 70%가 스케일드애자일의 애자일 프레임워크인 SAFe(Scaled Agile Framework)를 사용하고 있다.
▶ SAFe는 기업에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가
스케일드애자일의 SAFe(Scaled Agile Framework)는 대기업들이 제품 개발 및 부서간 협업 단계에서 애자일 방법론을 전사적으로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급변하는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조직 변화에 맞춰 확장 가능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주요 제공 서비스는 ▲팀과 프로세스를 공통의 목표 조정해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 ▲효과적인 팀 협업을 위한 시간 및 재원과 업무 지연 최소화 ▲조직의 개발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고객 피드백 우선순위로 두고 즉각적 반영을 유도해 개발프로세스 최적화와 제품 및 서비스 출시 시간 단축 ▲고객의 만족도 개선해 장기적인 우호관계 형성 등이다.
▶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은
스케일드애자일은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파트너, 세이프 프레임워크를 업무에 활용하는 기업, 세이프 프레임워크 전문가 혹은 경력을 쌓고자 하는 전문가 그룹 등 3가지 축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파트너사는 전세계적으로 500여개 이상으로 전략적 자문서비스와 세이프 프레임워크의 구현과 고객사의 트레이닝도 맡아 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주요 컨설팅 기업들과 연계된 전문 지식이 깊은 전문가 그룹 고객사를 지원하고 있다. 기업들은 우리의 고객들이다. 우리에게 가장 중요하고, 기업들과의 신뢰와 관계유지를 위해 파트너, 기업, 그리고 전문가 3가지 축을 중요하게 유지하려는 것이다.
우리는 전문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세이프 프로페셔널 인증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고 이 인증 프로그램은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또한 가장 큰 행사인 세이프 서밋에는 전세계의 전문가들을 초청해 다양한 기술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세이프 프레임워크는 기업을 위한 엔터프라이즈 서브스크립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학습, 실제 프랙티스, 관리 등 전사적인 차원에서 다양한 시스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현재 한국어를 포함한 7개 언어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17개국에서 통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동욱 스케일드애자일 코리아 신임대표
스케일드애자일 코리아의 지사장으로 선임됨 김동욱 대표는 한국SAS소프트웨어에서 빅데이터 분석 및 AI 관련하여 금융영업본부장을 역임하고, 유아이패스(UiPath) 한국 지사장을 거치면서 국내 금융권 및 대기업들의 RPA도입을 통해 조직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해 온 20년 이상의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분야 전문가이다.
▶애자일 프레임워크에 대해 한국 기업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최근에 만나본 금융권 관계자의 경우 애자일 프레임워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실제 서비스를 개발하고 빨리 출시하고 싶었지만 마케팅이나 홍보, 재무 부서 등 타부서를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출시 시기가 지연됐다고 했다. 이에 전사적인 협조를 절감한다고 했다.
기업들은 스케일드애자일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 상황과 고객 요구에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은 SAFe를 활용해 100개 이상의 팀에서 1만 명 이상의 직원들이 효과적으로 협업하면서 고객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대기업들이 애자일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실제 고객 서비스와 비즈니스 향상 효과를 보고 있기 때문에 경쟁에 뒤쳐지지 않으려면 국내 기업 특히 대기업들도 빠르게 도입할 것으로 보인다.
▶애자일 프레임워크라는 개념은 사실 쉽지 않다. 대중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애자일 프레임워크는 개발 등 한 팀이나 부서에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문화적인 차원에서 정착돼야 한다. 이런 점에서 애자일 프레임워크에 대한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행사 그리고 교육 과정을 계획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교육과 입소문 그리고 실제 활용 사례가 나왔을 때 이 시장은 확장 될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보다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국내 비즈니스 계획은
스케일드애자일은 국내에서 각 기업들에게 최적의 애자일 프레임워크를 제공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이미 한국의 대기업 중 LG전자와 KB국민은행에서 세이프를 활용해 성과를 거두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대기업에서 세이프에 대해 교육을 받고 있거나 관심이 있어 이 분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드릴 예정이다.
또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파트너의 확충도 중요하다. 현재 3개의 파트너사가 있으며 국내 주요 SI 기업들을 대상으로 파트너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는 금융과 공공 시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