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트러스트 등 보안 솔루션 앞세워 국내 고객 10배 이상 확대해 나갈 것
국내에서 클라우드플레어는 주로 CDN 업체로만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CDN은 클라우드플레어의 전체 비즈니스 중 일부일 뿐이다. 인터넷 보안과 메일 보안, 애플리케이션 보안, 로드밸런싱, 그리고 이제는 제로트러스트와 같은 새로운 솔루션까지 추가하면서 고객들에게 빠르고 안전한 인터넷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말 한국 지사를 설립한 클라우드플레어가 최근 미디어 행사를 갖고 클라우드플레어에 대한 소개와 미션, 그리고 한국 시장에서 클라우드플레어의 역할과 새로운 솔루션, 그리고 시장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자리에서 김도균 클라우드플레어 한국 지사장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주요 전략과, 최근 클라우드플레어가 진출을 시도하고 있는 제로트러스트 보안 등 새로운 사업에 대한 비전을 공개했다.
그는 "이번 한국 지사 설립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그리고 영업 활동을 통해, 클라우드플레어가 인터넷 전반에 걸친 모든 분야에서 고객과 함께 비즈니스 파트너로 도약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고객의 인터넷 비즈니스가 더욱 빠르고 안정적일 수 있도록 클라우드플레어 글로벌 조직과 일체 된 지원 체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도균 지사장으로 부터 클라우드플레어의 국내외 시장 전망과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김도균 클라우드플레어 한국 지사장
클라우드플레어는 어떤 기업인가?
클라우드플레어는 전 세계 누구든지 신속하고 안전하게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더 나은 인터넷 구축에 기여하고 있는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 제공업체다.
현재 클라우드플레어는 ▲안전한 하이브리드 근무 ▲애플리케이션 성능 향상 ▲고객 대상 애플리케이션 보호 ▲네트워크 보호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상에 애플리케이션 구축 등 5가지 영역에 중점을 두고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이런 5가지 영역의 솔루션이 필요한 이유는 근본적으로 전세계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떄문이다.
먼저 우리의 삶, 생활, 일 모든 것이 디지털화되고 있으며, 팬데믹 이후 이런 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그리고 이런 디지털화를 가능케 하는 것이 바로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하지만 이런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한 디지털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빠르면서도 높은 보안성을 유지해야 한다. 그리고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런 기업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현재 전세계 285개 도시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11500개 이상의 네트워크를 서로 연결하는 192Tbps 이상의 네트워크 용량을 제공하고 있어,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의 95%가 클라우드플레어의 주요 서비스를 50ms 이내의 지연으로 제공하면서 전체 인터넷 트래픽의 20%를 처리하고 있다.
또한 매일 평균 1360억 건의 위협을 차단하면서 전세계 사용자들이 빠르고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2023년 인터넷 환경의 변화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2023년 전세계 인터넷 환경의 주요 이슈는 몇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우선 공격 표면이 크게 확장되고 있으며, 랜섬웨어 또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공격자들은 창의적인 방식으로 지능적인 공격을 이어오고 있다. 하지만 기업들의 원격근무와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는 팬데믹이 종료된 이후에도 계속됨에 따라 공격 표면의 확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상황을 타게하기 위해서는 보안이 강화된 솔루션이 필요하며, 제로트러스트(Zero Trust)와 같은 보안 전략이 필요하다. 하지만 제로트러스트 전략을 펼쳐나가기 위해서는 기업의 각 부서가 서로 협력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전반에 걸친 전략을 수립하고 펼쳐나가기 위한 책임자, 즉 최고 제로트러스트 책임자(Chief Zero Trust Officer, 이하 CZTO)와 같은 역할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동시에, 개발자들은 계속해서 더 많은 혁신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플레어도 이들의 요구에 발맞춰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인터넷은 전세계를 서로 연결하고 있지만, 기업이 각국의 현지 규제를 준수하는 것이 특히 개인정보보호나 사용자 관리 차원에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클라우드플레어가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인터넷을 보안이 강화된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로 연결함으로서 안전하고 빠른 인터넷을 제공해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다.
이번에 한국 시장에 지사를 설립한 이유는 무엇인가?
한국은 전세계적으로 인터넷이 가장 발달한 나라 중 하나다.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미 10년 전부터 한국에 투자를 시작했으며, 2012년에 23번째 데이터센터를 서울에 설립하는 등 한국시장에 파트너를 통해 진출해 수년간 한국의 고객과 협력해 왔다. 또한 현지화된 웹사이트, 한국어가 가능한 엔지니어와 고객 지원, 영업 담당자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한국 시장에 투자해 왔으며 지난 2022년 11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한국 기업의 20%가 클라우드 전환을 이뤄내는 등, 지금이 한국 시장 공략의 적기라고 판단헀으며, 그동안 원격으로 한국 고객을 지원해 왔으나, 지사 설립을 통해 현지에서 빠르고 원활한 지원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지금 세계는 그 어느때 보다 빠르게 디지털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한국은 인터넷과 모바일 보급률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이루고 있어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며, 급변하는 환경의 변화 속에서 빠르고 안전한 인터넷 환경의 확보가 기업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현재의 상황을 고려했을 때, 항상 인터넷 트렌드의 최전선에 서 있는 한국 시장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어떤 전략을 세우고 있는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3가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는 신규 고객의 급속한 확대다. 이미 한국 지사 설립 이전부터 고객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이들을 더욱 확장해, 지사 설립 이전에 비해 10배 이상의 고객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며, 이는 단순히 CDN만이 아닌 제로트러스트와 같은 애플리케이션 보안 영역에서도 본격적인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를 위해 한국 지사의 인력을 5배 이상 확충해 영업과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국내 인프라 확대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한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켜 나갈 예정이다.
두번째는 신규 솔루션의 확장이다. CDN이나 애플리케이션 보안과 같은 기존 솔루션 외에도 새롭게 시도되고 있는 제로트러스트 솔루션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R2 스토리지나 메일 보안과 같은 새로운 솔루션을 국내 고객들에게 소개해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은 파트너 확대다. 현재 클라우드플레어 코리아는 메가존클라우드, 베스핀글로벌, 솔박스 등을 중심으로 각 산업별, 솔루션별 집중적인 파트너십을 체결한 상태다. 클라우드플레어 전담팀을 구성한 파트너들이 기존 고객과 신규 고객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이 파트너들은 기존 클라우드플레어의 CDN이나 애플리케이션 보안 외에도 제로트러스트 등 신규 솔루션에 대한 교육을 받고 관련된 기술 지원이 가능한 자격 요건을 갖추고 있는 상태다.
이런 세가지 전략을 바탕으로 클라우드플레어는 기존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고객은 물론, 국내 엔터프라이즈와 대형 고객으로의 비즈니스 확장을 시도할 계획이다.
또한 클라우드플레어 한국지사 출범으로 그 동안 흩어져 있었던 클라우드플레어 개인 사용자와 기업 고객들이 서로 교류하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클라우드플레어 커뮤니티도 기획 중이다.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있는 클라우드플레어 사용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 만으로도, 혁신의 대화가 오고 갈 것이며, 인터넷 비즈니스의 진화를 경험하는 소중한 경험을 나눌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