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연결 서비스 구성된 풍부한 에코시스템으로 클라우드 시대 대비
적극적인 인수합병으로 글로벌 서비스 구성이 가장 큰 장점
지속적인 확장 통해 국내에도 3개의 데이터센터 건립 예정
오늘날 기업들은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주요 디지털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IT에 투자하고, 비즈니스가 에지에서 혁신을 지속함에 따라 디지털 인프라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디지털 번영 아시아 연합(Digital Prosperity for Asia)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의 종합 디지털 경제 규모는 370억 달러(약 53조 원) 수준으로 추산됐다. 이 중 내수 디지털 경제의 실제 이익은 잠재력의 23%에 해당하는 210억 달러로 나타났다.
디지털 경제 수출 부문도 상당한 성장을 보여 2021년 기준 잠재력의 12%에 해당하는 160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디지털 경제의 잠재력을 더 이끌어내고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와중에 데이터센터 시장은 과거의 코로케이션을 지나 하이퍼스케일 트렌드를 거쳐, 이제는 상호연결(Interconnection)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이는 데이터센터 내의 고객들이 외부 ISP의 망을 사용하지 않고, 서로 트래픽을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더 많은 고객이 참여할수록 더 많은 더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식이다.
이 같은 서비스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특정 ISP를 사용하지 않고 입주 기업간의 연결이 가능해진다. 이런 서비스는 특히 클라우드 환경, 특히 멀티클라우드 환경에 효율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현재 이런 상호연결 서비스 분야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업체가 바로 에퀴닉스(Equinix)다. 에퀴닉스는 에퀴닉스 플랫폼 내에서 별도의 ISP를 거치지 않고 고객들 간에 상호연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AWS를 비롯해 구글 클라우드, IBM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라클, 시스코, VMware, HPE, 델 테크놀로지스 등의 파트너와도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일종의 에코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
망중립 위한 상호연결 중심의 데이터센터 서비스 제공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이라고 자신들을 표현하고 있는 에퀴닉스는 1998년 실리콘 밸리에서 다양한 경쟁 네트워크를 안전하게 연결하고 데이터 트래픽을 공유할 수 있는 벤더 중립적인 멀티테넌트 데이터센터 제공 업체로 출범했다. 에퀴닉스라는 이름은 에퀴닉스의 초기 지향점이었던 평등(EQUality), 중립(Neutrality), 인터넷 교환(Internet eXchange)의 각 글자에서 따왔다.
에퀴닉스는 1998년 DEC(Digital Equipment Corporation)에서 PAIX(Palo Alto Internet Exchange)를 담당했던 앨 에이버리(Al Avery)와 제이 애덜슨(Jay Adelson)에 의해 설립됐다. 이들은 에퀴닉스의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경쟁 네트워크가 데이터 트래픽을 연결하고 공유할 수 있는 중립적인 장소로 만들고자 했다. 사실 이 컨셉은 두 창업자가 DEC에서 담당했던 PAIX의 철학과 궤를 같이 한다. 다만 PAIX는 이런 데이터 플랫폼을 확장하는데 인색했고, 이후 어보브넷(AboveNet), 스위치앤데이터(Switch and Data)로 연이어 인수됐으며, 결국 2010년 에퀴닉스가 스위치앤드데이터를 인수하면서 결국은 공통의 철학을 함께할 수 있게 됐다.
에퀴닉스는 초기부터 발빠른 인수합병으로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로 확장을 시도했고, 2002년 아시아태평양, 2007년 유럽, 2011년에는 라틴 아메리카, 2012년 중동으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성해 나갔다.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에퀴닉스는 설립 당시 ‘IT 서비스’로 업종 분류를 등록했지만, 2015년 부동산 투자신탁(REIT) 회사로 업종을 변경했다. 이는 미국 세법에 따른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주주들에게 더 많은 배당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퀴닉스 외에도 많은 데이터센터 업체들이 동일한 이유로 부동산 투자신탁 회사로 업종을 변경하고 있기에 그다지 특이한 현상은 아니다.
어찌됐든 에퀴닉스는 이런 상호연결 시장의 개척자로써 발빠른 글로벌 망 구축을 통해 고객들에게 해외 라우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함으로써 한번 고객이 된 기업들의 이탈이 거의 없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더구나 데이터센터 산업은 일단 데이터센터 구축에 드는 비용, 그리고 글로벌 회선 비용 등 구축과 운영 비용이 상당한 규모의 경제가 지배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데이터센터 시장 초기부터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글로벌 망을 구축한 에퀴닉스는 현재 독과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에퀴닉스는 71개 도시에 240개 이상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며, 1만 이상의 고객에게 42만 8000 이상의 상호연결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2100개의 네트워크 서비스와 3000개 이상의 클라우드나 IT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물론 이런 독점적인 지위만으로 에퀴닉스가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는 것만은 아니다. 에퀴닉스의 에코시스템이 제공하는 주요 업체들과의 상호연결은 물론이고, 에퀴닉스의 다양한 서비스와 기술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글로벌 대형 IT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에퀴닉스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장혜덕 에퀴닉스 코리아 대표는 “에퀴닉스는 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성공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를 통합하고 상호연결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오늘날 기업이 비즈니스를 가속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장소와 파트너, 가능성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에퀴닉스를 통해 기업은 민첩하게 확장하고, 디지털 서비스의 출시 속도를 높이며, 세계적인 수준의 경험을 제공하고, 그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에퀴닉스의 장점을 설명한다.
장혜덕 에퀴닉스 코리아 대표
국내에 하이퍼스케일러 위한 2개의 데이터센터 추가 설립
에퀴닉스는 전 세계적인 디지털 인프라 기업으로, 디지털화된 세상에서 금융, 제조, 유통, 운수, 정부, 헬스케어, 교육 등 주요 산업을 상호연결하고 있다. 비즈니스 리더는 신뢰할 수 있는 에퀴닉스의 글로벌 플랫폼을 활용해 지속 가능하고 안전하게 성공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를 상호연결할 수 있다.
에퀴닉스는 2019년 8월, 한국에 첫 IBX 데이터센터(SL1) 설립을 발표하고, 2019년 3분기 개소했다. 이 SL1은 망중립적 데이터센터로 광범위한 상호연결 솔루션을 제공한다. SL1은 초기 550 캐비닛 규모로 1790제곱미터(약 542평) 이상의 코로케이션 공간을 제공했으며, 향후 총 1000개의 캐비닛 용량과 3200제곱미터(약 968평) 이상의 코로케이션 공간을 제공할 수 있도록 확장할 예정이다.
이 SL1은 크로스 커넥트(Cross Connect), 에퀴닉스 커넥트(Equinix Connect), 에퀴닉스 인터넷 익스체인지(Equinix Internet Exchange) 등 다양한 상호연결 옵션을 제공한다.
특히 IBX SL1은 2023년 1월 케이아이엔엑스(KINX)와 세종텔레콤의 인터넷 교환(KRIX)과 네트워크 서비스에 연결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영상 스트리밍 등 다양한 ISP나 컨텐츠 제공 기업들과 상호 연결과 피어링이 가능하며, 신속하고 지연 시간이 낮은 트래픽 교환이 가능해졌다. 또한 패킷 손실과 지터(Jitter) 상태를 최소화해 적절한 패킷을 제공할 수 있다.
이런 인터넷 교환 서비스에 대한 연결을 통해 에퀴닉스의 고객은 임의성과 성능, 제어, 비용 절감, 풍부한 에코시스템, 가시성과 같은 장점을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수천 개에 달하는 네트워크, 대기업, 클라우드와 IT 서비스 공급자를 검색, 연결하는 풍부한 에코시스템, 세부 보고서를 바탕으로 피어링 위치의 네트워크 성능을 모니터링하는 가시성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에퀴닉스는 지난 2022년 1월 싱가포르투자청(GIC)과 서울에 두 개의 xScale 데이터센터 설립과 운영을 위한 5억 2500만 달러 규모의 유한책임조합 형태 합작법인 설립에 합의한다는 내용을 발표한 바 있다.
SL2x와 SL3x로 명명될 xScale 데이터센터는 총 45MW 이상의 전력 용량을 제공해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물론, 하이퍼스케일 기업의 요구 사항까지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L2x는 올해 말 완공을 예정으로 현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상호연결서부터 베어메탈, NFV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데이터센터 시장은 코로케이션에서 시작해 하이퍼스케일을 거쳐 상호연결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으며,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예가 바로 에퀴닉스다. 에퀴닉스의 상호연결 서비스 매출 성장률은 연 13%를 기록하면서 코로케이션 서비스의 성장률을 앞지르고 있다. 특히 에퀴닉스가 이런 상호연결 서비스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 2019년 3분기에는 10개 경쟁사의 상호연결 서비스를 합친 수보다 8500개가 더 많은 상호연결 서비스를 판매했다.
에퀴닉스는 지난 25년 간 전 세계에 디지털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에퀴닉스는 전 세계 71개 이상의 대도시에 위치한 에퀴닉스 IBX(International Business Exchange) 데이터센터를 바탕으로 입주 고객이 파트너나 고객과 긴밀하게 협업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기업은 에퀴닉스의 디지털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통해 비즈니스 변혁을 촉진하는 디지털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에퀴닉스는 상호연결 서비스인 크로스 커넥트(Cross Connect), 그리고 각종 회선 서비스와 관리 서비스 등 외에도 ‘에퀴닉스 패브릭(Equinix Fabric)’을 비롯해 ‘에퀴닉스 메탈(Equinix Metal)’, ‘네트워크 엣지(Network Edge)’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퀴닉스 패브릭은 클라우드 연결뿐 아니라, 입주 고객에게 비즈니스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와 모든 파트너, 고객들을 연결할 수 있는 글로벌 연결 서비스다. 기업과 서비스 제공업체는 에퀴닉스 패브릭을 단일 상호연결 접근 방식으로 활용해 에퀴닉스 IBX(International Business Exchange) 데이터센터와 에퀴닉스의 글로벌 디지털 에코시스템 내에 있는 모든 물리적, 가상의 디바이스를 연결하고 있다.
에퀴닉스 메탈은 완전 자동화되고 상호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어메탈 서비스다. 현재 한국을 비롯해 25개 국에 제공하고 있는 에퀴닉스 메탈은 자동화된 서비스형 구축 방식으로, 고객이 기본 인프라를 구축하고 플랫폼 에퀴닉스(Platform Equinix)에서 글로벌 영향력, 상호연결된 에코시스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성능, 제어, 에지 액세스 등 코로케이션 시설의 이점을 제공하는 동시에, 개발자 자동화, OPEX 모델, 배포 유연성 등 클라우드의 이점 또한 제공한다.
네트워크 엣지(Network Edge) 플랫폼은 시스코(Cisco)나 클라우드제닉스(CloudGenix), 포티넷(Fortinet), 주니퍼 네트웍스(Juniper Networks), 팔로알토 네트웍스(Palo Alto Networks), 휴렛팩커드 앤터프라이즈(Hewlett Packard Enterprise)의 아루바(Aruba)가 인수한 실버 피크(Silver Peak), 버사 네트웍스(Versa Networks), VMware 등 여러 벤더의 NFV(Network Function Vitrualization)를 실시간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에퀴닉스 패브릭과의 통합으로 기업이 예측 가능한 비용으로 네트워크 서비스를 배포하고, 대규모 가상 인프라 구축과 확장 전략을 구축하며, 최고의 클라우드 연결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물리적 하드웨어를 배치하기 어려운 국가에서도 네트워크 서비스를 더 빠르게 배포하고, 보다 많은 시장에 진출해 더 넓은 영역에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네트워크 엣지 고객은 분산된 글로벌 시장에 위치한 클라우드나 네트워크 제공업체와 가상 에지 디바이스를 상호연결할 수 있어, 잠재적으로 전 세계 수천 개의 새로운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연결을 확장할 수 있게 된다.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위한 발판 역할 할 것
3년전 한국에 진출한 에퀴닉스는 네트워크사업자, 콘텐츠&디지털미디어, 금융, 클라우드, 일반 기업 등 5개의 비즈니스 섹터를 두고 매년 성장을 해왔다. 특히 네트워크 분야와 콘텐츠&미디어 분야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고 말한다.
많은 기업들이 기술의 발전과 고객의 요구사항 변화에 따라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하이브리드와 멀티 클라우드 등 다양한 시스템 환경 구축으로 복잡성이 높아졌다. 그에 따라 관리와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에퀴닉스는 고객 비즈니스와 비용효율을 향상시키는 서비스 제공에 중심을 두고 있다.
에퀴닉스의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는 국내 기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수록 중요한 역할을 할 계획이다. 한국은 과거 의류와 철강을 주력으로 수출하던 국가에서, 현재는 전자제품, 자동차는 물론 K-콘텐츠가 견인하고 있는 대중문화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로 떠오르며 주요 경제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혜덕 대표는 “한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터넷 네트워크를 보유한 국가 중 하나다. 더불어, 한국인의 93%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등 인터넷 보급률이 높고 네트워크 성능과 용량에 대한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 같은 제품과 서비스의 기획, 제조, 운송, 마케팅 등에는 강력한 디지털 인프라가 필요하다. 활기찬 디지털 경제와 큰 잠재력을 가진 한국은 에퀴닉스에게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에퀴닉스는 2019년 5월 한국 시장에 진출해 8월에 국내 첫 데이터센터인 SL1을 개소했다. SL1의 성공적인 개소에 이어 2022년 1월에 SL2x와 SL3x 건립을 발표했으며, 올해 4분기에 SL2x를 본격적으로 출범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를 포함한 하이퍼스케일 제공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에퀴닉스는 현재 23개 국가, 35개 지역에 총 9개의 하이퍼스케일러 전용 데이터센터인 xScale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49개의 신규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에퀴닉스는 현재 서울에 SL2x를 건설 중이며 향후 서울에 설립될 두 곳의 xScale 데이터센터는 총합 45MW 이상의 전력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장혜덕 대표는 “국내 기업은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 비용 절감과 데이터 보호 규정 준수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에퀴닉스는 오늘날의 디지털 세계에서 기업들이 성공을 위해 디지털 전환 여정을 하고 있는 가운데, 고객과 파트너가 모든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