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와 SaaS 중심의 컨설팅에서 운영관리에 이르는 다양한 서비스 제공
공공은 물론 교육, 금융, 게임,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 확보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 DX)은 조직이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급변하는 상황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살아남기 위해 반드시 이뤄야 할 대세가 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프레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는 2022년 세계 디지털 전환 시장 규모를 5564억 달러(약 727조원)로 추정하고, 매년 약 14.9%씩 성장해 2030년에는 1조 6924억 달러(222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세계적인 변화의 바람 속에서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속도는 다소 느린 편이다. 2021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는 기업은 9.7%에 불과하며, 추진하고 있지 않거나 인지하지 못하는 기업이 69.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소기업의 경우 대/중견기업에 비해 디지털 전환의 속도가 한결 더 느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과 함께 챗GPT와 같은 생성AI의 등장 등으로 국내 기업들도 서서히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디지털 전환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는 클라우드의 도입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이에 이어지는 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 IoT와 같은 새로운 기술들을 받아들이고 결과적으로 디지털 전환을 향해 나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공공기관과 교육, 금융, 게임,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클라우드 도입 컨설팅에서부터 마이그레이션과 운영, 기술 지원에 이르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향후 국내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 나갈 채비를 하고 있는 디딤365를 만나봤다.
호스팅에서 클라우드, 그리고 디지털 전환으로
지난 2005년 트리포드닷컴이라는 이름으로, 설립 후 호스팅 서비스 중심의 사업을 펼쳐 나가던 중, 2010년을 전후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했고, 클라우드, 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다양한 신기술의 등장을 지켜보게 됐다.
이때 고객들에게 필요하면서도 디딤365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클라우드라고 판단해, 호스팅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확보한 전문 인력과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2014년 클라우드 시장 진출을 시도했다.
2019년 고객과 파트너의 지속적인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되겠다는 다짐을 담은 ‘디딤’과 365일 24시간 변함없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365’라는 상징적 숫자를 결합한 ‘디딤365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이제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과정 전반에 대한 지원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는 이후 2022년부터는 SaaS와 협업툴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면서 클라우드를 넘어 그 다음 단계라고 할 수 있는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하기 위한 동반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디딤365가 특히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부분은 서비스 제공에 앞서 고객이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내부의 역량을 갖추기 위한 투자다.
이런 전략에 따라 클라우드 시장 진출시에도 클라우드 운영관리의 필수가 되는 CMP(Cloud Management Platform)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2020년 디딤나우(DidimNow)를 개발 완료했다.
장민호 디딤365 대표는 “당시 디딤365의 CMP 개발은 시장을 앞서간 선택이었고, 그간 호스팅 서비스에서 축적해온 경험과 노하우가 이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됐다”며, “디딤나우는 디딤365가 클라우드 운영관리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 국내 1호 공공클라우드 사업이었던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관리 업무를 당시 KT로부터 위탁받아 운영관리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현재까지도 안정적으로 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이런 초기 공공 레퍼런스 확보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평가받아 이후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백신 예약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공공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가고 있다.
현재 디딤365는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관리 서비스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쿠버네티스 운영관리, 클라우드보안인증(CSAP) 컨설팅, SaaS 컨설팅, 업무협업툴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를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장민호 대표는 “최근 고객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과 SaaS 컨설팅을 위해 자체적으로 SaaS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이후 이 서비스에 대한 CSAP 인증을 직접 획득하면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SaaS 개발과 CSAP 인증에 대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경험에 기반해 고객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것이 디딤365의 경쟁력이라고 말한다.
이런 경험 기반의 서비스는 단순히 가이드 형식의 컨설팅을 제공하는 타사와 차별화되는 디딤365의 경쟁력으로,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인증 기간과 타임투마켓을 단축하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클라우드 다음은 디지털 전환
디딤365가 클라우드 시장에 진출한 2014년은 국내에서 클라우드가 핫한 키워드임은 분명했으나 실제 도입 사례가 많지 않아 시장 진입이 쉽지 않았다. 또한 내부적으로 CMP 개발과 인력들의 역량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그러나 이런 역량을 갖췄다고 해도 고객을 발굴하는 것은 또다른 문제였다. 이에 당시 클라우드 시장에 가장 빠르게 진입했던 KT(현 kt cloud)와 협력해 고객 발굴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2015년 국내 공공클라우드 1호 사업인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 사업의 위탁 운영관리를 맡게 됐고, 해당 사업은 8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사의 적극적인 파트너십, 기술과 인력에 대한 투자는 클라우드 시장에서 디딤365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현재 디지털 전환 시장 역시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 초기와 마찬가지로 고객들은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도입에 나서고 있지는 못한 상황이다. 그렇기에 고객들에게 미디어나 SNS 등 다양한 채널로 서비스를 소개하고, 그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또한 내부적으로 새로운 기술 획득을 위해 직원들을 독려하고, 자체 개발한 SaaS 전환 플랫폼인 DidimSaaSMaker(디딤사스메이커)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민호 대표는 “디딤365의 성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던 것은 함께 일하는 직원들이었다”며, “디딤365는 호스팅 서비스로 출발해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를 거쳐, 현재 디지털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변화와 성장의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열정이었다. 기존의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수용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접목해온 직원들이 디딤365의 가장 큰 자산이며, 성장의 원동력이었다”고 직원이 디딤365의 가장 큰 자산이라고 언급했다.
클라우드 관리와 SaaS에 초점 맞춘 서비스 제공
디딤365는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주요 기술과 솔루션을 뽑는다면 2가지로 나눠 볼 수 있다.
먼저 클라우드 인프라 영역에서 멀티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 ‘디딤나우’, 그리고 두번째는 고객이 보유한 소프트웨어의 SaaS 전환을 위한 ‘디딤사스메이커(DidimSaaSMaker)’와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컨설팅’이다.
멀티클라우드 매니지먼트 플랫폼인 ‘디딤나우’는 단일 채널로 클라우드 인프라의 모니터링, 비용처리, 기술지원에 이르기까지, 클라우드 인프라를 위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디딤나우는 멀티클라우드, 고객의 레거시 자원과 클라우드 자원의 통합 모니터링, 핀옵스(FinOps)를 위한 비용 분석과 결제 등의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고객의 니즈에 맞춰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위한 쿠버네티스 모니터링과 매니지드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디딤365는 클라우드 전문성을 기반으로 SaaS를 개발, 운영하는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디딤사스메이커’라는 SaaS 전환 플랫폼과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컨설팅’을 2022년부터 제공하고 있다.
먼저, 디딤사스메이커는 SaaS 서비스를 개발하는 기업들이 솔루션 외적인 영역에서 필요한 서비스 신청관리, 고객관리, 결제관리, 매출관리 등을 손쉽게 활용해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따라서 소프트웨어 개발 과정에서 핵심영역에 집중하고, SaaS 서비스에 필요한 다른 기능들은 디딤사스메이커를 이용해 구현함으로써, 서비스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향후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서 관리를 용이하게 한다. 또한, 공공시장을 진출하는 기업들을 위해서는 CSAP 인증을 대비한 설치형 서비스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다음으로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컨설팅 서비스는 최근 공공시장의 SaaS 도입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영역이다.
디딤365는 자체적으로 SaaS를 개발하고, 해당 서비스의 CSAP를 획득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CSAP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미 여러 기업들이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획득하거나 진행중이다.
디딤365가 제공하는 CSAP 컨설팅의 장점은 기존의 가이드형 컨설팅이 아닌, 실제 인증획득 전과정에 대한 코칭 방식의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CSAP 전문 컨설턴트와 고객이 함께 인증 전 과정에서 긴밀하게 협업하며 함께 작업하기 때문에 인증에 소요되는 기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또한 인증 이후에 공공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조달등록을 위한 디지털 서비스 심사를 지원하며, 인증 갱신에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도 서비스하고 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데이터-AI 통합 플랫폼 준비
디딤365는 고객들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클라우드로 고객의 IT 인프라를 혁신하고, SaaS로 고객의 서비스를 혁신하며, 스마트워크를 통한 업무방식 혁신에 이르기까지 고객이 디지털 DNA를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먼저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부문은 회사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공공, 교육, 게임/커머셜, 금융 등 다양한 부문에서 2700여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주요 3개 CSP(kt cloud, NAVER Cloud, NHN Cloud)의 최고 파트너,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인 AWS의 Advanced 파트너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역량을 갖추기 위해 2022년에는 리눅스 재단과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NCF)이 운영하는 ‘KCSP(Kubernetes Certified Service Provider)’ 자격도 획득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공지능과 데이터를 결합한 사업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AI 인프라 지원사업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인공지능 고성능 컴퓨팅 지원사업’을 2019년부터 올해까지 위탁 운영관리하고 있으며, 데이터 보안을 강화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AI허브 데이터 안심존 사업’의 운영관리를 3년째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현 정부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디지털플랫폼정부의 데이터레이크 사업을 수주해, 진행하고 있어 향후 관련 분야에서 더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규 비즈니스 영역인 SaaS 기업을 위한 ‘Didim G-SaaS’의 고객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디딤사스메이커를 활용해 SaaS를 개발하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정식 서비스 론칭이 1년도 채 되지 않았음에도 CSAP 컨설팅은 대기 고객이 생길 정도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민호 대표는 “디딤365는 지속적인 성장을 가장 중요시하고 있다. 디딤365는 최근 5년간 연 평균 72%의 매출 성장을 이뤘는데, 특히 외형의 성장만이 아니라, 꾸준히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내실 있는 성장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업무 효율화와 자동화, 고용창출과 인재양성, 직원 복지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한다.
디딤365는 그간의 성장을 기반으로 더 큰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민호 대표는 “디딤365는 디지털 전환 전문기업으로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며, “디지털 전환이라는 긴 여정에서 고객에게 엔드 투 엔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개발, 다양한 레퍼런스로 고객의 신뢰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디지털 전환의 시작이 클라우드라면, 그 종착점은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쌓아온 클라우드 부문의 노하우에 더해 데이터와 인공지능에 관한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회사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는 AI다. 클라우드 기반의 AI 서비스로 고객들이 보다 쉽게 AI를 접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기업부설연구소에서는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수집과 처리, 인공지능 학습 등에 필요한 서비스를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수행 중인 디지털플랫폼정부의 데이터레이크 사업을 통해 단위 기술이 아닌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의 데이터-인공지능 플랫폼을 통합해 제공하는 서비스 경험을 확보하고, 이런 노하우를 기반으로 관련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